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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정보

금연 고비, 일주일 피부 변화

by 박학다식 정보통 2023. 3. 22.

금연, 직장동료나 주위친구들은 얘기한다. 금연한 친구는 멀리하라고,, 누구나 다 이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. 왜일까

독해서? 독해서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. 필자도 금연에 도전을 여러 번 해보았다. 작심삼일 열 번이면 한 달이라고

어차피 담배는 한 번만에 끊기 어렵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계속 도전해 왔다.

처음 도전하게 된 계기는 어디선가 '담배를 15년 정도 피웠으면 끊을 때가 되었다'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계속 기억에 남는 것이다. 그 말이 머릿속에 새겨져 나 자신을 세뇌시키고 있었던 것이 계속 생각나는 이유였다. 이상한 일이다.

몸이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것일까.. 시간이 지난 후 결혼을 하고 2세가 생겼다. 일단 집에 아기가 있으니까 퇴근 후에는 담배를 전혀 입에 대지도 못했다. 강제 금연이었다. 나뿐만일까 모든 애아빠는 다 겪어보았을 것 같다.

애기가 2살, 3살 되고 이제 직장에서만 담배를 피우고, 퇴근 후 집에서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기로~ 나는 화장실 샤워 go~

그렇게 몇 달이 지나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운동회를 한다고 학부모 참여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. 태어나 처음으로 학부모로서 참여했다.

가서 한 건 딱히 없고, 모여서 다 같이 노는 축제 분위기 였다. 코로나로 인해 자주 모이지 못해 다들 신나 보였다. 나는 다른 학부모들을 보면서 자신을 잘 가꾸는 학부모, 나보다 더 못 가꾸는 학부모 등 그런 시선으로 보았다.

나는 생각했다 '나도 나 자신에게 투자하고 꾸며야겠구나, 애가 더 커서 부모를 부끄러워할 수도 있겠구나' 그때서야 운동을 다짐하고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다짐을 조금 더 강하게 했다.

그렇게 담배를 바로 끊지 못했지만, 진전이 있는 것은 확실히 담배를 줄였다는 것이다. 매일 저녁 근력운동과,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며 첫 번째 느꼈던 변화는 금연 일주일째 얼굴피부색이 밝아진 듯한 차이를 느꼈고, 아침 기상 시 상쾌했다.

밤에 담배 피우고 다음날 일어나면 목에 가래가 생기고, 두통과 몸이 찌뿌둥하고 그랬는데 몸이 가볍게 느껴졌다.

게다가 담배를 피울 때와 안 필 때의 내 손가락의 냄새, 내 옷의 냄새, 내입 속 찝찝함이 느껴졌다 담배를 피울 때는 몰랐는데 담배 찌든 내, 홀아비냄새 같은 게 나한테 냄새가 났던 것이다.

그것을 내가 금연중일 때 다른 직장동료가 담배를 피우고 들어올 때 냄새를 맡았다. 바로 느껴졌다, 거부감이 느껴졌고, 나로 인해 타인들도 느꼈을 것이란 것을,,

그렇게 금연해야 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.

또 다른 이유는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을 참아가며 하루 3km 오래 달리기를 했다. 담배를 피우자니 운동해 온 것이 아깝게 느껴졌다.

그렇게 작심삼일을 반복하던 중 금연하는 일수가 점점 늘어 어느덧 1달, 2달까지 금연을 해버렸다. 하나 더 느낀 것은 나 자신을 바쁘게 하니 담배생각이 나질 않았다. 일이 바빠던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되었다.

몰입을 하여 집중을 하고 있으니 담배생각이 안 났다. '아 이렇게 하면 담배를 진짜 끊을 수도 있겠구나' 느껴졌다.

나는 담배를 끊은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참고 있는 것이다. 회식 때 술자리 때 그런 상황은 정말 담배를 참기 힘들다.

곰곰이 생각해 보았다, 담배는 내가 왜 피우는 것일까. 의지하는 것일까, 남자의 한숨인 건가, 담배가 좋은 이유를 생각하고 적어 봤다.

담배가 피우면서 좋았던 이유

1. (실내에서 일하는 경우) 잠깐 야외에서 일광욕을 하며,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음,

2. 담배 한 대 태우고 오겠다고 하면, 누구든 ok '그래 다녀와'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.

3. 지인과 담배 한 대 태우면서 하는 얘기와 그냥 하는 얘기가 이야기 소재거리 및 수위조차 다름.
4. 담배가 몸에 나쁜 걸 알지만, 담배 피우는 그 잠깐의 시간이 좋음.
이렇게 정리해 보았다. 공감이 될지 모르겠다. 무튼 금연 고비는 아주 잠깐이다. 그 잠깐을 다른 것에 집중하여 잊어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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